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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과정 장기일반과정(특수지역) 훈련국 말레이시아
훈련기관 SEGi University 훈련기간 2015.02.21 ~ 2017.08.20
훈련과제명 기후변화 생물피해로부터의 문화유산 보호
보고서제목 기후변화 생물피해로부터의 문화유산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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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로 전형적인 온대기후였던 한반도는 향후 기온의 증가에 맞춰 점차 남해안의 난대림을 시작으로 점차 아열대 기후로 북상하며 변화할 것으로 추정되며, 생물재해(Biological disasters) 또한 1990년대 이후 늘어난 바와 같이 향후에도 더 심대하고 광범위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측됨. 특히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발전에 따른 국가 간 이동과 교류가 빈번해지면서 생물재해 발생 건수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이와 관련된 피해예측모델의 개발과 방제를 위한 기술적, 행정적 사전 준비가 필요한 시기임.
○ 자연에 노출된 자연유산은 기후변화에 따른 병해충의 증가에 직접 영향을 받게 되는데, 특히 열대성 병해충인 흰개미나 인도-말레이시아 아밀라리아균(Indo-Malaysia Armillaria)과 같은 기존에 눈에 띄지 않던 병해충의 공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 이 때 새롭게 등장한 병해충은 기존 천적관계에서 매우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되어 피해의 확산이 매우 빠르고 광범위할것으로 예상됨. 이 보고서의 아밀라리아균의 경우 토양 등 외부환경이 나빠졌을 때 숲을 일거에 무너뜨릴 수 있는 강력한 병원균이 될 수 있으며 확실한 방제법이 부족하고 관찰조차도 쉽지 않은 특징이 있음.
○ 아밀라리아균으로부터 천연기념물 정이품송과 같은 대체재가 없는 자연유산인 노거수, 또는 천연기념물 함양상림과 같은 수림지를 보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 특히 사계절의 변화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는 우리나라에서 예찰과 진단, 방제방법의 결정 등 관계 전문가들과 담당자들에게 주어지는 시간이 매우 제한될 것임. 또한 방제에 소요되는 높은 비용, 방제과정에 발생될 우려가 있는 주변 문화유산으로의 피해확산 등 2차피해와 대비, 기술적 한계에 대한 다각적인 관심과 지원이 요구됨.
○ 향후 산림지역 특히, 천연기념물 노거수와 수림지, 명승지역의 수림지, 궁궐과 왕릉 주변의 단목과 수림지 등 문화재지역의 자연유산에 기후변화로 인한 위험증대가 예측됨. 이에 대한 아밀라리아 뿌리썩음을 억제하는 방안으로 수목, 특히 노거수의 건강과 산림 입목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기존의 다양한 작업들, 예를 들어 그루터기와 감염된 뿌리의 제거, 토양 살균 처리, 토양 교체 보다 저렴하고 효과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다면 이것은 제한된 보존관리 조건하에 있는 문화재구역의 보존과 주변의 전통경관 보존관리에서 가치가 있을 것임.
○ 그 동안 비용이 낮고 효과가 큰 이황화탄소와 브롬화메틸(MB) 훈증방법이 오랫동안 효율적으로 토양 훈증제로 사용되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적용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음. 전문가에 의한 처리 등 사용상의 불편은 차치하고라도 이 훈증제의 사용이 지구 온난화를 가속하고 있음이 보고되어 선진국은 물론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므로 보다 구체적이고 덜 위험한 토양 훈증제 또는 살균제가 확보되어야 하겠음.
○ 몇몇 농약 살균제는 지금까지 다양한 수종의 식물에 대해 개발되었지만, 실험실 수준의 시험에서만 병원균을 박멸하고 수목을 보호하는 결과를 가져왔음. 그러나 아직 현장에서까지 효과를 확인하기는 어려워 그 결과가 아쉬운 상황임. 메틸브로마이드의 대체재를 각국이 개발하고 있으나 아직 효율적이고 안전하며 가격이 지나치게 높지 않은 약제가 유통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거나 불가능할 수도 있음.
○ 이렇듯 아밀라리아 감염을 막고 방제하기 위한 물리적, 화학적 방법은 현재로서는 다소 부족하고 비효율적이거나 실용적이지 않으므로 그 이외의 다른 방제 전략과 통합하여 함께 적용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여 방제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겠음. 이것은 특히 노거수의 건강과 산림 입목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그동안의 다양한 작업들, 예를 들어 그루터기와 감염된 뿌리의 제거, 토양 살균 처리, 토양 교체 등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없는 주요한 이유가 됨. 이렇듯 기존의 방법 또한 효과 면에서 무시할 수 없는 실정이므로 지금의 제한된 보존관리 조건하에 있는 문화재구역 및 보호구역의 생태적 보존은 물론 주변의 전통경관 보존관리에 있어 충분히 병행될 가치가 있을 것임.
○ 아밀라리아균은 그 피해의 광범위함에 비해 조치할 수 있는 치료법이 매우 제한된 만큼 예찰을 통한 올바른 진단이 더욱 중요하다 할 것임. 더욱이 문화재 노거수와 수림지의 보존을 위하여 빠른 예찰은 효과적인 방제법을 결정하기 위해 매우 필수적임. 어느 정도로 병원균이 침투했는지, 토양의 산도(pH), 습도, 배수용이성 등을 점검 또한 중요하며, 기존의 냄새 진단법 이외에도 병원균 테스트 키트(Elisa Kit)와 토양검사 키트가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에 도움을 줄 것임. 다만 이 키트를 사용한 사례나 정보가 축적되지 않은 상황이므로 키트 사용 시 정보의 부족에 따른 오용위험과 조사결과에 대한 불확신을 유발할 수 있음. 노거수와 수림지에서의 병원성 아밀라리아 종에 의한 나무뿌리의 감염은 매우 흔하고 광범위한 분포한 일이므로, 현재 심각한 상태인지, 가까운 미래에 자연유산 수목에 위해를 끼칠 정도인지, 수목의 건강과 주변 수목 등 제반 환경여건이 어떠한지에 대해서도 많은 시간을 들여 확인하여야 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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