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은 국내 시장의 획기적 확장이 어려운 ‘성숙기 산업’으로 선진국의 사례와 국내 사회간접자본(SOC) 수준 등을 감안할 때, 국내 건설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어 양적 확대를 기대하기는 곤란한 상황인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성숙기에 접어든 우리나라의 건설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해외건설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진출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IHS의 예측에 따르면 세계건설시장은 2021년까지 연평균 5.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 중 아시아 건설시장이 전체의 약 49%를 차지하는 최대규모의 시장으로 추정되고,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 인도의 경기부양 정책, 아세안 경제 통합(AEC)을 위한 인프라 확충이 아시아 건설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리나라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아시아 건설시장 진출 확대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ASEAN 공동체 10개국의 인구는 약 6억 4천 7백만명으로 세계3위(중국, 인도, ASEAN)이고, 총 GDP는 2조 7,615억불로 전세계 총 GDP의 3.45%를 차지하는 성장 잠재력이 아주 큰 시장이다. 또한, 아시아 지역 건설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과 우리나라 ‘신남방 정책’이 교차하는 대상지역으로 전략적으로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다른 지역보다 우선순위를 가지고 진출방안을 모색하여야 할 전략적 대상지역이라고 판단된다.
아시아 인프라 투자 은행(AIIB)은 2016년 1월 아시아 지역 인프라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다자간 개발은행으로, ASEAN지역은 AIIB의 전략적 투자 대상지역으로, 우리 기업이 ASEAN 지역 인프라 건설시장 진출을 위해 AIIB를 활용한다면, 대형 인프라 건설을 위한 재원마련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다자간 개발은행의 참여로 수원국 정부와 다른 투자자들의 사업에 대한 신뢰성을 제고시켜, 프로젝트 성사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 연구를 통해 우리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ASEAN 인프라 건설 시장 진출확대를 위한 아시아 인프라 투자 은행(AIIB)의 활용방안에 대해 검토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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