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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과정 장기일반과정(비영어권) 훈련국 브라질
훈련기관 리오데자네이루연방대학교 훈련기간 2022.01.23. ~ 2023.11.22.
훈련과제명 브라질 혁신자본과 벤처생태계 현황전망 분석 및 우리나라와의 협력조건 모색
보고서제목 브라질 혁신자본과 벤처생태계 현황전망 분석 및 우리나라와의 협력조건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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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 브라질은 전반적인 기업환경과 혁신역량이 경쟁국들 대비 저조한 수준이나 2010년대 스타트업 투자유치 성과가 증명하듯 전반적인 스타트업 생태계의 수준은 양호

◦ 브라질의 기업환경과 혁신역량의 세부적 측면들이 이같이 상반되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제도적 수준의 미비함에서 비롯된다 할 수 있음.

2. 브라질 스타트업-벤처 초기 생태계의 형성

◦ 브라질의 스타트업-벤처 초기 생태계는 브라질 정부 부처인 과학기술혁신부(MCTI)가 주도한 벤처캐피털(VC) 지원 정책으로 형성되기 시작

◦ 이 시기 벤처캐피털 펀드는 주요 연기금의 출자에 크게 의존하였고 점차 업력이 오래된 후기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중하는 등 국가 주도로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전형적인 패턴을 보임

3. 브라질 자본시장 현황과 PE-VC 펀드

◦ 종래 브라질의 자본시장은 거시경제적 변동에 취약하고 고정수익 채권형 유가증권 위주의 보수적 성격이 강하여 기업의 장기자금 수요는 공영은행인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이 제공하는 정책자금으로 충당되는 비중이 컸음.

◦ 그러나 2010년대를 거치며 이같은 추세는 지속적으로 개선되어 중소형 은행의 비중과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비중이 꾸준히 증가함.

- 자본시장의 이러한 변화는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의 출자 및 투자유치에 우호적으로 작용하였을 것으로 생각됨

◦ 이러한 추세는 브라질 국내의 투자자 친화적 제도개편, 전 세계적 스타트업 투자붐과 맞물리며 2010년대 브라질의 기술기반 스타트업의 투자가 활성화되는 결과로 이어짐.

◦ 벤처캐피털의 펀드수익률 및 회수방식, 투자 기업의 상장 이후 주가 흐름 등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하였을 때 브라질 국내 벤처캐피털(VC) 및 사모펀드(PE)는 기술기반 스타트업의 발굴·성장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임.

◦ 그러나 시장 전체 벤처캐피털(VC) 펀드 결성 규모가 주기적으로 등락을 보이고 2010년대 중반 정점을 끝으로 결성액이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벤처투자 시장의 규모에서는 한계를 보이고 있음.

4. 브라질의 창업-혁신성장 견인을 위한 제도 정비

◦ 2010년대 초중반 브라질은 국내 기술기반 스타트업 투자가 활황을 보일 정도로 스타트업 투자 유치를 통한 스케일업에서는 성과를 보였으나, 혁신생태계 전반의 역량 제고를 위한 제도적 발전은 오랜기간 정체됨.

◦ 2016년 혁신기본법(Marco Regulatório da Inovação, Lei 13.243/2016) 등장 전까지 소규모 창업자에 대한 조세혜택 등 단순 창업활성화 차원의 부분적 제도 개편만 이어졌음.

- 이는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브라질 경제의 특성을 고려할 때 관성적 변화에 불과

◦ 혁신기본법 마련 이후 비로소 공공-민간의 협력에 기반한 포괄적 혁신 생태계 조성 노력이 개시됨.

- 과학기술혁신기관(ICT)의 민간 기술이전 노력 등 기업친화적 방향으로의 정책기조 변화, 기술발주(Encomenda Tecnológica)와 같은 정책 수단의 다양화, 국가 R&D 및 혁신 프로젝트에 대한 관리감독 합리화와 같은 행정간소화 등 다차원적인 변화의 토대가 마련됨.

5. 브라질 국가혁신전략의 수립과정 및 주요내용

◦ 혁신기본법에 따라 마련된 각종 정책적 수단을 활용하여 2021년 7월 브라질 국가혁신전략(Estratégia Nacional de Inovação)이 수립됨.

- 내용상 동 전략은 장비·인프라 등 혁신기반 구축에서부터 관련 주체간 협력, 기관내 혁신관련 시스템 정비 등 상당히 광범위한 차원에서 현 제도 운영방식의 변화를 예정.

- 연관 사업들간의 연계를 강화하여 보다 유기적인 정책 추진이 가능토록 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함.

- 이를 위해 가장 강조되는 것 중의 하나가 과학기술혁신기관(ICT)의 역할인바, 이들이 실질적으로 스타트업에 대한 기술 및 사업화 지원에 얼마나 기여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임

- 또한, 일부 과제들의 경우 기존 사업의 단순 연장에 불과한 내용들이 존재하고, 투입 예정 예산규모가 정해지지 않은 과제가 상당하다는 점은 동 전략의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갖게 함.

6. 브라질의 스타트업 발굴·지원체계의 고도화

◦ 브라질 국내의 전반적 혁신생태계의 발전이 오랜 기간 정체 상태를 보인 것과는 달리 국가 기관에 의한 각종 스타트업 지원사업은 지속적으로 분화·발전하였음.

◦ 한편, 일반 소기업과 구별되는 기술기반 스타트업의 성장 지원을 위한 제도적 틀이 규제완화·투자자보호·판로확보를 골간으로 한 ‘스타트업 및 혁신창업 기본법’(Lei Complementar 182/2021)의 제정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됨.

◦ 그러나 스타트업의 우수인력 확보를 위한 스톡옵션 부여 조항, 스타트업 자금조달의 편의성 확대를 위한 자본시장 접근 특례 조항 등이 제정 과정에서 제외되는 등 일정한 한계도 보임.

7. 결론 : 우리 정부 및 기업과의 협력방향

◦ 2021년을 기점으로 브라질의 스타트업 성장환경과 전반적인 혁신생태계의 수준이 한차원 도약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함.

- 그 간 브라질 혁신생태계의 발전이 더뎠던 이유는 제도적 발전이 뒷받침되지 않았기 때문이었으나 이러한 걸림돌이 상당 부분 해소되기 시작한 것임.

- 이를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진출이라는 당위성에 비추어 생각해보면 인구 2.1억의 단일시장이 중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스타트업 진출 기회를 제공하기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임.

- 이러한 정책적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브라질 시장에 대한 정보채널을 확보하기 위한 인적·기관간 네트워크 구축이 시급함. (①현지 엑셀러레이터 및 벤처캐피털 등과 국내 관련 기관과의 기능적 협력점 도출을 위해 사전 연구 등을 병행하는 등의 방법으로 정보 소통채널 확보 ②브라질 현지에 먼저 진출해 있는 국내 기업과 교포 등으로 구성된 기존 네트워크를 국내 스타트업을 위한 각종 소통의 창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직화)

◦ 브라질 내수 시장의 규모 및 수준, 스타트업 발굴 체계의 성숙도에 비해 브라질 벤처캐피털(VC) 펀드의 조성규모에서 볼 수 있듯이 벤처투자 자금의 공급이 한계를 보이고 있는 점은 우리나라 벤처캐피털(VC) 펀드의 해외시장 진출이라는 차원에서의 접근도 가능하게 하는 요인임.

- 특히, ‘혁신기본법’과 ‘스타트업 및 혁신창업 기본법’에 따라 도입·시행중인 기술발주((Encomenda Tecnológica), 규제샌드박스(sandbox regulatório) 등의 제도를 활용하여 스케일업을 노리는 브라질계 스타트업을 투자 대상으로서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임.

- 이를 위해서도 브라질 시장 및 관련 제도에 대한 네트워크 구축 및 사전 모니터링 체계 확립이 선결적으로 필요함.

◦ 국내 이공계 연구인력의 브라질 현지 연구계와의 협력을 통한 연구과제 발굴 등의 채널을 확보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음.

- 브라질 국가혁신전략(Estratégia Nacional de Inovação)에서외국과의 연구협력을 통한 혁신프로젝트 수행이 매우 강조되고 있음. (특히 브라질산업연구혁신공사(Embrapii)와 같은 공공기관 등 많은 과학기술혁신기관(ICT)들이 관련 지원책을 내놓고 있는 실정으로 이러한 채널을 통한 현지 스타트업 창업에 도전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음)

- 브라질 혁신생태계 조성은 과학기술 소관 부처인 과학기술혁신부(MCTI)와 산하 연구기획기금운용원(Finep)에서 주관해오고 있다는 점을 상기할 때, 우리나라 관련 기관 등과의 기관간 협력 시에도 이와 같은 방향에서 협력의제를 발굴함이 적절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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